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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07 광우병사태로 본 이공계의 서글픈 단면


위 동영상은 5월 8일 미친소 청문회에서 참고인(우희종 교수님) 발언인데, 아고라에서나 듬성듬성 보일뿐 다른 언론매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군요.

끝장토론때의 연세대 모교수와 비교되지요. 얼마전 '(쇠고기 먹다가 광우병걸리면) 국가가 보상해주겠죠'라고 인터뷰한 S대생은 무얼 배운걸까요?

기초응용과학분야는 참여정부때 그나마 조금 지원을 받아 숨통이 틔이는듯 했지만, 2MB정부에서는 아예 싹을 말리려는 행태를 보입니다. 장기적인 연구보다는 실적에 목을 매게 만들어 깊이 있는 연구는 지원받기 힘들게 되었죠. 공고되는 과제도 주욱 살펴보면 성과위주 또는 단기적 홍보를 노리는 듯한 것이 주를 이룹니다.

 동영상 중간에 '국내연구자를 무시하는 발언'이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적극 동감합니다.

 국내연구자라......... 대한민국의 현실은 그 국내연구자를 제발로 걸어나가게 만드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난다긴다하는 대학의 석박사과정 연구원들 월급이 40~80만 정도입니다. 거짓말이라구요? 브릭의 구직구인 게시판 한 번 보세요. bric.postech.ac.kr

 그나마 응용과학분야는 국가에서 나오는 연구과제를 진행하면서 연구실 살림이 어느정도 가능(뭐 이것도 연구재료장비 구입하고나면 빠듯ㅡ,.ㅡ)하지만 기초과학분야는 거의 앵벌이 수준이죠.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도, 연구가 좋아서 남아있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석박사과정이 끝나고 국내에 수요가 없는 분야의 연구자들은, 포닥으로 해외로 나가서 어느정도 자리가 잡히면 한국에 다시 들어오는 일은 가뭄에 콩나듯합니다.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지요.

 상황이 이렇게 열악하다보니, 그 연세대의 교수처럼 '연줄을 대서 연구비를 확보'하려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이고요. 황우석교수처럼 일단 예상되는 결과를 가지고 일단 터뜨린 후 연구비를 확보하여 진행하려는 사람들도 나타납니다.

 끝장 토론때 나온 연세대 교수를 보면서, 이공계에 대한 멸시로 기회주의자들의 천국으로 변해가는 이 바닥이 서글펐습니다만......

 우희종교수님의 소신있는 발언으로 다시 힘을 내어봅니다.


+ 광우병에 대한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토론을 보고싶으시면 브릭에 찾아가 보세요.

+ '학자는 많은 돈이 필요없다. 학자는 주위에서 뭐라하든 공익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자기의 우물만을 깊게 파고 들어가면 끝이다. 설사, 기대하는 결과가 곧잘 나오지 않아도 즐겁지 않은가?'라는 어느 교수님의 말을 상기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