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 계속 반복되는 이야기가 있어 몇가지 첨부를 합니다.
1. 편향된 글이라는 의견에 대해: 이 글을 읽으실때 아래 링크의 글도 함께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시간이 나시면 촛불집회와 관련하여 포스팅한 다른 글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31~1일 12시간의 의료봉사 일기 및 환자의 사진촬영에 대한 부탁의 말씀
2. '닭장차'라는 용어 : 현 정부와 꼭대기 쥐색에 대한 비꼼의 표현이라 생각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전의경의 집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이 표현으로 글을 읽지도 않고 재단하려는 시도는 삼가해 주세요. 글을 꼼꼼하게 읽고 그에 달린 댓글의 의견 나눔을 보고 나서 댓글을 다는 것이 블로거의 기본 에티켓이 아닐까요?
3. 의료봉사팀 진입을 막은 상인에 대한 언급: 그 아래 단락에 나름 최선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하였는데 몇 분만이 눈여겨보시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람 위에 그 무엇도 없다'라는 일종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려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 시각으로 보았던 그 자리에서의 일을 서술한 것이고, 그 뒤의 이야기를 보시면 그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읽어내실 수 있리라 생각합니다.
4. 시위의 강도보다 규모가 중요하다라고 언급한 부분: '시위의 강도=폭력이라는 등식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시민들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찌라시 광고주 압박 및 폐간 운동처럼 극도로 평화적이면서도 고효율의 방법처럼, 규모를 확대하는 데 분명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단순히 한 한의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는데도 벅차기에, 이 글을 읽는 모든 이들과 촛불이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포스팅에 언급한 것입니다.
부디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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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1시 반즈음 고야셈한테 전화가 옵니다. 잠 부족으로 피곤을 느껴 4시 15분 차로 상경하기로 결정합니다. FM군은 우리의 일꺼리를 몰아서 주었기에 상경 불가ㅋㅋ 역시 상경하는 버스에서는 잠을 자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8시쯤 도착한 시청의 의료봉사팀 베이스가 천막으로 변모해 있어서 낯선 느낌입니다.
천막 안에 가득한 의료물품들....과 역시 처음 보는 얼굴들, 이젠 그러려니 하고 맙니다. ^^
개중에 반가운 사람들 여럿 보입니다. 아는 님들에게 하나씩 인사를 건네며 상황을 물어봅니다. 벌써 2팀이 나갔다고 했고 도착하는 족족 팀을 짜서 보내고 있었습니다. 통성명도 생략한채 분주한 모습입니다.
물품을 챙기면서 꾀부리러왔다는 나의 발언과는 아랑곳 않고 전경쪽으로 넘어가라고 합니다. 이목을 꽉 틀어막고 소통은 곧 개무시라는 행태를 보이는 통에 시민들이 화가 좀 났다고 합니다. 비가 간간이 오는 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았습니다. 시청광장부터 청계광장쪽으로 길다랗게 늘어선 촛불.... 왠지 든든하면서도 서글퍼집니다.
겉으로는 미안하다고 하면서 국민의 뒤통수를 사정없이 가격하는 행태를 보면 그럴만도 하다 생각해 봅니다. 인터넷 사이드카를 시도하는 모습, 낙하산 강제 투여를 통해 언론장악을 시도하는 모습, 촛불이 좀 사그라든 기미가 보이자 마자 소인본색을 드러내며 관변단체를 끌어들여 국민을 분열시키려는 모습, 딴날당 국캐의원들의 장열한 헛소리 대행진, 의료법인 영리화와 민영보험 활성화를 진행시키는 모습, 물 사유화를 촉진시키는 법을 통과시키려는 행태 등등 열받을만하지요 ㅡ,.ㅡ
여하튼 라스핀이 요즘 피곤이 쌓인터라 그냥 뒷편에서 간단한 진료만 하기를 원했는데, 의사 수가 부족하다하여 결국 하선생님팀에 합류해서 가기로 했습니다.
이름모를 간호사분, 도선생님, 하선생님, 정선생님, 김선생님과 라스핀, 이렇게 6인의 닭장차 뒷편의 의료봉사를 시작합니다.
명박산성옆 패밀리마트 샛길로 들어가려 했는데 길이 모두 막혀있다고 새문안교회 옆으로 가보라고 합니다. 지휘자분의 얼굴이 낯에 익어 살펴보니 전에 간식을 나눠드렸던 그 소대인것 같습니다.
새문안교회쪽은 버스를 배치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지휘자로 보이는 분에게 사정을 설명드렸습니다. 그런데 한쪽에서 '저기 시위대로나 가지 뭐하러 여기로 들어가려고 하냐!'며 짜증섞인 남자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나 안쪽(닭장차 뒷편)에서 장사하는 사람인데 시위대때문에 장사 안되서 짜증난다'는 요지의 말을 합니다.
어이가 없기도 하고 화가나기도 해서 '사람(부상자 등)이 중요하지 돈이 중요하냐'고 따지는 나에게, '뭐하는 사람이냐'고 합디다. '나 한의사고 전경들 다치면 돌봐줄 사람이 필요할 것 같아 저쪽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하니, 계속 '시위대쪽으로나 가서 해라. 여기 들어오지 말고..'라는 따위의 말을 합니다. 라스핀은 또...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요지의 말을 하지만 이 사람한테는 하루 매상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합니다.
역시 옆의 팀원들이 나를 말리고, 옆에서 무전으로 의료봉사팀의 진입여부를 묻던 경찰이 그 남자를 한쪽으로 데려가 가던 길을 가도록 합니다. 잠시 후 의료봉사팀에게 길을 안내할 전의경 2명을 붙여서 진입이 허가됩니다.
이순신장군 동상쪽으로 이동하는 도중, 곰곰히 생각을 해봅니다.
그 지역의 상인들이 뭉쳐서 지역구 의원들을 통해 저지선을 뒤쪽 광화문쪽으로 물러달라고 압력을 행사하면 간단할 일일텐데.....라고....
이런 일이 발생한 이유가 누구를 찍었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누가 물러나지 않는이상 장사고 뭐고 없을 거라고...
(지역구의원들은 표심에 아주 민감합니다. 상인들이 집단 행동을 한다면 벌벌 떨겠죠. 선거기간이 되었을때 '아 그때말야 장사좀 해보게 경찰한테 말해서 저지선을 뒤로 물러달라고 요청했더니 묵살한 사람아닌가'라는 상인들의 목소리를 듣기 싫을테니 말이죠. 하기사 이런 내용을 충분히 알고 행했다면 딴날당 국캐의원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리는 없었겠지만.....)
고개를 들어보니 우리를 안내하던 분대장(솜털이 보송보송 ㅋㅋ)이 기침을 합니다. 주섬주섬 뒤져서 찾은 해열진통제 2알을 건네고 앞쪽을 바라보니 '전경들의 부모 모임'에서 물을 끓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동상의 좌측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있을 무렵, 배치 담당관인듯한 경관이 누구냐고 물어옵니다. 의료봉사팀이라고 하니 '소속'이 어디냐고 묻습니다. 소속같은 건 없고 그냥 모인 사람들이다라고 말을 해주니 별말 않고 우리 앞쪽에 있던 아가씨 2명에게로 다가갑니다.
이 날, 우리는 '소속이 어디냐'는 물음을 수도 없이 듣게 됩니다. 왠만하면 인터넷 좀 보시지....ㅡ,.ㅡ
얼마후 갑자기 방송의 내용이 바뀝니다. '모래주머니를 쌓는 것은 불법이다'라는 내용에서 '공사장에서 모래를 퍼가는 행위는 절도다'는 내용으로 바뀌면서ㅋㅋ 건너편쪽의 깃발이 점점 위로 솟아오르고 있었습니다.
팀을 둘로 나눠서 동상을 기점으로 좌우로 나눕니다. 라스핀과 정,김선생은 교보빌딩쪽으로 이동합니다.
간간이 날라오는 물병을 요리조리 피하면서 서있기를 몇 시간.....
모래를 다 쌓았는지 앞쪽 버스(겹으로 배치되어있음) 위로 깃발을 든 시민들이 보입니다.
특정인물을 지칭하며 강한 어조로 경고방송을 하는 여경의 목소리는 점점 짜증이 더해가는 듯합니다. 여담이지만 이 여경분이 허리가 아프다고 상관되는 분이 파스를 받아갔습니다. 하루종일 트럭의 좁은 좌석에서 방송을 하니 그럴 수 밖에..... (차 밖으로 나와서 하라고 말하려다가 말았습니다 -O-)
이건 라스핀 개인적인 생각인데, 그 경고방송으로 사람들이 더 자극받는 듯 합니다. 강한 어조(경찰은 지켜보고 있다, 추후 책임을 반드시 지우겠다, XXX씨 선동하지 마라 등등)로 방송을 할때마다 어김없이 무언가가 날라오기 때문입니다.
깃대로 닭장차 위의 가림막을 치자 그걸 빼앗으려다가 손가락이 상당히 깊게 베인 전경하나가 왔습니다. 뼈가 살짝 보였으나 끝을 움직이는 걸 보니 신경에는 이상이 없는 듯합니다. 환자를 안심시키고 119구급차로 안내해서 이송했습니다. 환자는 '놀라지 않았다.'고 계속 말했지만 흔들리는 눈동자는....
한참 후 버스한대가 시민들에 의해서 끌려나가자, 전의경들이 분주해집니다. 와이어로 각 버스를 몇 겹으로 묶는 것으로도 모자랐는지 렉카를 뒤쪽에 대고 아예 고정시켜버렸습니다.
끊임없이 소화기를 뿌렸고, 맞바람에 분말을 뒤집어쓴 전경들이 식염수 세척을 받기위해 찾아오기도 합니다.
새벽 3~4시가 되었을까... 시민들쪽으로 끌려갔던 전의경 2~3의 상태를 봐달라며 어느 경관 분이 찾아옵니다. 원래 자리에 없었던지 '어딨어? 이쪽으로 오란말이야!'라고 다그치는 무전이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결국 두세번 왕복후 찾은 환자 3명 중, 1명은 동공반사가 정상에 비해 느렸고, 1명은 어플리이테스트에 양성을 보여 후송조치합니다. 시민들에게 순식간에 끌려갈때 맞아서라고 하는데 자세한 경위는 설명하지 못합니다. 그저 '순식간이라서 어찌되었는지 몰라요'라고 말하는 입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습니다.
동상 뒷편에서 진료를 보고 있으니 저쪽에서 휴식을 취하던 전의경들이 속속 찾아와 치료를 받고 갑니다. 그런데..... 나와 김셈의 손길보다는 정선생, 도선생, 간호사셈의 손길을 원하는 듯 그쪽으로 길다랗게 줄서있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ㅋㅋ
현장에서는 치료를 거부하던 아가들이 휴식때는 지휘자의 허락을 받아 스스럼없이 찾아오는 모습에 최선을 다해 처치를 해줍니다. 심지어는 소중한 초코파이도 건네주더군요^^ 간혹 간부들도 왔다가기도 하구요.
한바퀴 돌고 나니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비가 조금씩 거세지자 '이제 곧 끝나겠네'라고 생각했지만 왠걸.... 시위대는 도무지 해산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동이 터올 무렵, 날라온 물병(?)에 콧잔등이 살짝 찢어진 전경하나를 치료하고 있었을때 하선생이 저를 찾았습니다.
연행될때 간단한 처치를 받은 여자분이 있었는데 변호사(민변)앞에서 말이 바뀌었다고 저를 보자고 합니다.
가보니 변호사분이 신분을 확인합니다. 일단 경찰분(송파구??)과 변호사분께 제 입장을 설명해 드렸습니다. 의료인으로서 환자가 원하면 진료에 임해야하는 것이 의무이고, 환자는 처치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 이건 의료법상에 명시되어 있다는 것, 여기서 저 여환자를 응급상황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내 권한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변호사분이 'EMT전문의(눈에 소화기분말이 들어가서 따갑다고 계속 호소하면서 숨쉬기 힘들다고 말함)가 아니잖습니까?'라고 말합니다. 그러다가 아차싶었는지 '환자분이 병원에서 진료받기를 원한다'는 내용을 다시 강조합니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를 살피면서 간호사셈에게 확인을 했을때, '눈을 식염수로 세척하였고, 비강을 세척할때 본인이 거부했으며, 가래를 밷어내도록 지도했으나 그 또한 본인이 거부했다'는 진술이 이어지자...... 변호사의 얼굴이 굳어집니다. 휴.... 환자는 진료받을 권리도 있지만 거부할 권리도 있음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랬겠죠.
라스핀이 돌아보며 '경찰분과 변호사분들 잘 들으셨죠? 여기 간호사선생님은 매뉴얼대로 처치를 잘 하셨으나, 본인이 싫다고 했으니 제가 굳이 말씀 안드려도 아실껍니다'라고 말하니 그제서야 본인의 실수를 눈치챈 아가씨..... (__)
그러자 이 아가씨..... 발목이 아프다고 합니다. 흠.... 라스핀도 이때즈음엔 좀 짜증이 나 있었습니다. 자신이 치료를 거부해놓고 간호사셈과 그 옆 봉사자분들이 제대로된 처치를 안했다는 식으로 몰았기때문이죠. 그러나, 직업정신을 끈덕지게 발휘, 제 감정상태가 말투에 나타나지 않도록 조심하며 촉진을 해봅니다. 복사뼈 안쪽으로 발목이 접질려서 살짝 함입되있더군요. 하선생과 간호사셈에게 발을 고정시키도록 하고, 어긋난 발목을 맞췄습니다. '탁'소리가 나면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 발목을 가리키며 인대가 살짝 늘어났을테니 2~3주 요양을 필요로 한다는 말로 시작하는 티칭......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짜증'이었습니다. 4주 진단을 반절로 줄여줬으니 최소한 '고맙다'는 말을 할 줄 알았는데...... XX로 시작하는 짜증이라니.. 흠.
순간 스플린트를 대주고 연행해 가라고 말할뻔했지요. ㅡ,.ㅡ 그래도, 심한 부종이 동반될테니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경찰과 변호사에게 말하고 '제 할 일은 여기까지입니다. 양자간에 잘 결정하세요'라고 말하고 그 자리를 빠져나왔습니다. 솔직히 더 이상 있고 싶지 않았거든요.
나중에 하선생에게 들은 바로는 결국 경찰의 양보로 병원으로 갔다고 합니다. 팀원 하나가 '남들 다하는 닭장차 투어 한번 해본다는 생각도 할 법한데 말이죠.'라는 말에 다들 피식 웃고 맙니다.
빗줄기는 계속 굵어지고, 대치 상태는 계속 되었습니다.
시위가 소강상태가 될때쯤 어김없이 자극적인 말투로 경고방송을 내보내는 경찰.... 보다못했는지 버스위로 올라온 시민 한분이
'저 경고방송하지 말라고 그래요. 끝날만하면 방송해서 사람들이 열받아 집에 가지를 안잖아요. 아니면, 방송하는 사람 바꾸기라도 해요.'
라며 전의경을 향해 하소연합니다. 라스핀과 팀원들, 일부 전의경도 순간 고개를 끄덕입니다.ㅡ0ㅡ
헌법제1조가 나올때즘엔 전의경도 따라 부르다가 예리한 정선생한테 포착된 조그만 사건도 있었습니다ㅋㅋ
빗줄기가 극성을 부릴때 2개의 팀이 번갈아 번을 섰는데, 휴식을 취하러 갔다가 '전의경부모들의 모임'분들에게 커피도 한잔 얻어 마셨습니다.
'시청쪽으로 이동해서 오늘을 마무리짓자'는 시위대측의 방송이 있고 나서 시위대가 흩어지는 모습이 버스틈새로 보였습니다.
오늘을 보내며 정선생과 김선생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일단, 폭력은 나쁜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말을 합시다.'
'오늘 시민들이 버스를 부수고, 물병을 던지는 등의 행위가 있었죠'
'거기에 전의경의 근거리 소화기 분사가 있었고요. 간혹 날라오는 물병을 다시 집어 던지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렇게 여기(대치 현장)에 있으면 잊기 쉬운 것이 있어요. 대한민국 국민 전체에게 상상도 못할 정신적인 폭력을 강제하는 사람이 있어요. 모두 거기서 비롯된 것이죠. 그러니까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이 나와야 해요. 그 폭력을 더 이상 행사하지 못하도록 말이죠'
여기까지 말했을때, 정선생...
'맞아요.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같아요. 시위의 강도가 아니라 시위의 규모가 더 중요한데 말예요'
라고 핵심을 찌르는 말을 합니다.
몇 분뒤에 '자, 우리도 이제 돌아갑시다'라는 말을 꺼내어 베이스로 향합니다. 향하는 도중 밤새도록 목청을 돋궈 방송을 하였던 피곤한 얼굴의 여경에게도 눈인사를 건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연신 건네는 막둥이 같은 전의경들을 지나칩니다. '너희들이나 저 시위대나 우리나 이게 뭔 고생이다냐. 이게 다 한 넘때문이다.'라고 되새김합니다.
돌아가는 길에 '촛불집회가 공부하는 장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구호를 외치고 각종 퍼포먼스도 중요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현대사를 남녀노소 구분없이 알기 쉽게 가르치고 배우며,
그동안 무심했던 정치에 대하여 토의토론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해주고,
그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일제치하기가 도래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스스로 일깨우고,
세상은 더불어 사는 것이라는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 등.......
아름다운 시민의식을 길러낼수 있는 그런 멋진 행사가 담긴, 촛불시위를 기대해봅니다.
촛불 하나하나가 집으로 돌아가서 더 큰 촛불이 각 가정에 이웃에 켜지고 켜진다면, 물병을 던지지 않아도 버스를 부수지 않아도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테니까요.
시민들이 더욱더 지혜로와져, 오는 28일, 촛불의 거대한 파도를 기원해봅니다. ^^
+ 아래는 J Kim님이 만든 동영상입니다. 촛불의 시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좀 길지만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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