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21에서 생중계하던 광화문집회를 보면서 발만 동동 굴러댔습니다.

 새벽을 넘어 날이 밝아오기 바로 전, 살수차가 물을 뿌리는 화면이 나오고 방송이 끊겼습니다.

멍하니 화면을 응시하다가 잠에 들었죠.

 일어나자 마자 아고라와 한겨레,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경향 등등을 찾아보니, 오전 8시 반쯤 강제진압을 하여 37명의 시민이 연행되었다고 하더군요.
(물론 조중동개이버 등의 찌라시에는 찾아보기 힘들고 있다하더라도 '교통체증'으로 표현합니다. 그럼 월드컵때는???)

 군부와 그 아류가 IMF에 잠시 숨었다가 시민들의 무지와 사리사욕,무관심으로 다시 정권을 잡은 결과가 이렇습니다.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저들이 하는 짓을 보며  반성하고, 그리고  분노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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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은 몽둥이도 지팡이도 될 수 있지요. 정권이 어떻게 쓰냐에 따라서 그 쓰임새가 달라지는...

 그러니 그 책임은 쥐색한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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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핀도 고시예정일인 28일에 서울로 갑니다. 김수행교수님의 공개강의(28일)도 듣고 집회도 참여하려구요.

 캐나다 교수라는 분이 자유발언에서 한 말, Power to the People...

 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평범하지만 그리 쉬이 얻어지지 않는 것을 위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보려 합니다.



요 아래는 한겨레신문 기사를 퍼왔습니다.

원문은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89386.html 에..!



“고시철회·평화시위 보장” 밤샘 시위…성난 민심 폭발
24일 오후 6시30분부터 청계광장서 17번째 촛불문화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 만이 해결책”
시민 수십명 강제 연행…시민들 거세게 항의


하니Only 허재현 기자 이규호 피디



» 5월25일 새벽 6시께 시민들이 종로서 거리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 이규호피디



[현장] 17번째 촛불문화제…밤샘 시위 경찰과 충돌

[8신 25일 오전 9시]25일 오전 7시. “난 안찍었는데…흑흑흑.” 이성희(31·부천시 중동)씨는 한국 수출보험공사 건물 앞에 주저 앉아 울고 있었다. 그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허탈한 듯 대통령 이명박을 원망하고 있었다. 옆에 앉아 있던 남자 동료도 눈이 빨개진 채 앉아 있었다. 이들은 지난 새벽 시민들을 진압하는 경찰의 모습을 본 후 많이 놀란 듯 했다. 이씨는 “평화 집회를 하던 시민들이 연행돼 가는 모습을 보며 마치 우리 사회가 5공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다시 울먹였다.

“고시 철회·평화 시위 보장”…시민들 분노 폭발

이씨 옆에 있던 박참범(31·부천시 중동)씨가 대신 말을 이었다. 그는 “평화 집회를 하던 시민들에게 살수차 물을 뿌리고 열댓명의 전투경찰이 시민들의 사지를 붙들고 억지로 끌고 갔다”며 분개했다.

망연자실한 채 주저 앉아 있는 시민들 옆에선 또 다른 시민들이 마이크를 잡고 자유발언을 이어갔다. 이들은 광화문 우체국과 한국수출보험공사 건물 사이 인도에 둘러 앉아 차례로 마이크를 잡았다. 아침이 밝아오자, 집에서 인터넷 생중계로 시위 현장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합류해 시위대를 격려했다.

양안나(20·구리시 인창동)씨는 “인터넷으로 중계를 보는데 경찰이 시민들에게 물을 뿌리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방송이 끊겼다” 며 “시민들이 걱정돼 수건을 준비해왔는데 다행히 많이 젖은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안도했다.

최아무개(29·구리시 수택동)씨는 “언론에서 25일 새벽 내내 계속된 시위를 제대로 보도해주길 바란다”고 목소릐를 높였다. 최씨는 “방송국에서 우리 시위 장면을 카메라로 담아가더니 보도를 안해준다”고 안타까워 했다.

7시 30분께 경찰이 인도에서 집회를 계속 하던 삼백여명의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다시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두 명의 시민이 경찰에 머리를 붙잡히고 몸은 바닥에 끌린 채 연행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경찰에 연행됐다 풀려난 허승우(20·서울시 상계동)씨는 다시 시위대에 합류해 충격적인 주장을 털어 놓기도 했다. 허씨는 “경찰에 붙들려 가다 내가 넘어졌는데 날 일으켜 세우기는커녕 옆에 있던 전경들이 날 발로 마구 찼다” 며 “버스에 올라선 후엔 날 지키던 세명의 전경들은 욕설을 하며 날 비난했다” 고 주장했다. 반바지를 입어 살갖이 그대로 드러난 허씨의 무릎은 온통 바닥에 긁힌 듯 빨갛게 상처가 나있었다. 그는 “시민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어떻게 이럴 수 있나. 경찰들에게서 살기까지 느껴져 너무 무서웠다”고 말을 이었다.

시민들은 24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촛불시위가 12시간을 넘기자 부쩍 지친 기색을 보였다. 시민들도 날을 새가며 집회가 계속될 것은 미처 예상하지 못한 듯 했다. 하지만 “곧 원정 오는 시민들이 올테니 조금만 더 이곳을 지키자” 며 서로를 독려했다. 어떤 시민은 자비로 수십줄의 깁밥을 사와 시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오전 8시30분. 시민들은 청계광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경찰의 계속되는 연행 시도에 지친 시민들은 “안전을 확보하는 게 우선” 이라며 “청계광장에 기다리며 지원 오는 시민들을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나 어떤 시민들은 “새벽부터 지켜온 광화문 우체국 앞 인도에서 시위를 계속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은진(31·서울시 신림 6동)씨는 “인터넷에서 시민들이 고립됐다는 뉴스를 보고 새벽 6시에 택시타고 왔다”며 “조금만 기다리면 다른 시민들이 도와주러 올텐데 조금만 더 기다리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김씨는 아쉬운 듯 눈물을 글썽였다.

아홉시를 넘기자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의 숫자는 다소 늘어 현재 청계광장엔 8백여명의 시민들이 24일 시작된 집회를 14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을 부르며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 집회에 시민들이 즉시 나와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시민들이 청계광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한 시도를 멈춘 상태다.

시민들은 24일과 25일에 걸쳐 새로운 형태의 시위문화를 만들었다. 밤새 시위를 계속하는 ‘끝장시위’ 문화를 만들었고,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집에서 쉬고 있던 시민들을 집회공간으로 이끌어 내기도 했다. 집회에 참여하고 있던 이병일(25·서울시 봉천동)씨는 “한달동안 평화적 시위를 해왔지만 바뀌는 게 없어 결국 시민들이 분노했고 이런 날샘 끝장 시위를 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편, 25일 오후 1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서울시 경찰청 앞에서 ‘강제연행 및 과잉진압 규탄’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고, 국민주권수호시민연대는 오후 2시부터 마로니에 공원에서 ‘생존권 수호를 위한 국민 평화행진’을 갖고 청계광장까지 행진하기로 했다.



» 5월25일 새벽 5시15분께 종로거리에서 집회를 하고 있던 시민들이 ‘평화시위 보장’을 외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 이규호피디



[7신 25일 오전 7시] 새벽 4시께까지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자유발언 등으로 평화롭게 진행되던 거리 시위는 갑자기 혼란에 빠졌다. 시민들이 자유발언을 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경찰들이 시위대를 에워 싸기 시작했다. 자리에 앉아 있던 시민들은 웅성거렸다.

곧이어 경찰 방송차의 방송이 다시 시작됐다. “즉시 해산하시오. 곧 살수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그러나 자리를 뜨지 않고 “독재타도, 평화 시위 보장하라”를 외치며 서로를 격려했다. 경찰들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새벽이 깊어가며 약 오백여명 정도로 줄어든 시위대는 순식간에 경찰에 포위됐다.

경찰과 시민이 충돌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삼십여분간 지속되다 새벽 4시 25분께 경찰이 시민들을 향해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시민들이 들고 있던 촛불은 물에 젖어 꺼졌고, 들고 있던 유인물과 신문들도 물에 젖어 구겨졌다. 시민들의 마음도 구겨졌다.

21개월 짜리 잠든 아기를 가슴에 품고 시민들을 포위해 오는 경찰부대를 바라보는 전민선(38)씨의 얼굴은 초조해보였다. 전씨의 한눈은 경찰을 향하고 한 눈으로는 잠든 아기를 살피고 있었다. 그는 오른 손을 위아래로 흔들며 “평화 시위 보장하라” 라고 외쳤다. 그는 아이를 꼭 끌어앉고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아이는 쌔근쌔근 숨을 쉬며 엄마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었다.

160센티미터의 작은 체구의 한 여성은 가만히 선채 눈을 감았다. 넋이 나간 듯 외쳤다. “평화 시위 보장하라.” 물에 젖은 손팻말이 그의 손에 들린 채 힘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경찰은 방패를 휘두르며 광화문우체국 앞 1차선 도로로 시민들을 토끼몰이하듯 몰아 넣었다. 경찰이 바닥에 방패를 긁으며 ‘드르륵 드르륵’ 소리낼 때마다 공포스러운 듯 시민들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집회장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몇몇 시민들은 비명을 질렀고, 정신을 차린 시민들은 팔과 팔을 붙잡아 스크럼을 짜며 경찰에 대항했다. 가끔 경찰을 향해 물병을 던지는 시민도 목격됐다.

새벽 다섯시가 넘자 낡이 밝았다. 그러나 시민들은 광화문우체국 앞 1차선 도로 점거를 풀지 않았다. 그러자 경찰들이 스크럼을 짠 시민들을 향해 방패를 휘두르며 대열 해산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 수명이 부상을 당했다. 한 시민이 피가 잔뜩 묻은 옷을 입은 채 구급차에 실려갔고, 스크럼을 짜던 시민이 경찰의 방패에 찍혀 왼쪽 팔꿈치에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시민들은 “폭력 경찰 물러가라”고 말하는 8박자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의 강제 진압이 계속 될 수록 연행자도 속출했다. 수십명의 시민들이 붙잡혀 경찰차에 실려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경찰들은 버스에 시민을 실을 때마다 “한명, 두명, 세명, 네명”이라고 외쳤고, 버스에 인원이 다 차면 차가 출발했다.

사지가 붙들려 경찰 버스에 실려가면서도 연행자들은 기자들을 향해 호소하기도 했다. 아해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는 “경찰이 시민들의 평화적 집회를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외쳤고 정성구씨는 “부끄럽지 않다” 고 짧게 한마디 하며 경찰차에 올랐다.

경찰의 진압으로 기자들도 부상을 당했다. <민중의 소리> 취재기자가 경찰의 방패에 안경이 부러지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인터넷방송으로 시위 장면을 지켜보다 집회에 가담했다. 피아무개(47)씨는 “집에 있다가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시민들을 강제 해산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급하게 나왔다” 며 “전두환이 할 짓을 이명박이 하고 있다”고 정부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25일 오전 6시. 현재 시민들을 인도로 모두 내몰린 상태다. 시민 2백여명이 광화문 우체국 앞 인도에서 경찰들을 비난하는 자유 발언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광우병 국민대책위원회 쪽은 현재 37명이 연행됐고, 크게 부상당한 시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글 허재현 기자 catalunia@hani.co.kr, 사진·영상 이규호 피디 pd295@hani.co.kr



» 5월25일 새벽 4시30분께 종로거리에서 집회를 하고 있던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사진 이규호피디



[6신: 새벽 3시 50분] 새벽 1시 40분께부터 경찰은 버스바리케이트를 거뒀다. 더 이상 시위 참여 인원이 늘지 않고 시민들도 거세게 항의하지 않은 데 따른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경찰에 거세게 항의하던 시민 1천여명은 8차선 도로를 점거한 시위대와 결합해 집회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새벽 2시를 넘기자, 인터넷 방송을 집에서 지켜보다 한 걸음에 달려온 시민들이 하나 둘 늘어갔다. 이세미(31.안양시 비산동)씨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시민들을 향해 연설했다. 이씨는 “인터넷 텔레비전 보다가 안양에서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시민들 다치지만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동건(29.분당시 수내동)씨도 인터넷으로 상황을 지켜보다 나왔다. 김씨는 “언론에서 경찰이 시민을 에워 싸고 위협하고 있단 얘기를 듣고 나왔다”며 “시위에 힘을 보태기 위해 나왔다” 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과 함께 “탄핵 이명박, 폐간 조중동, 박멸 딴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새벽 2시 40분께는 여의도 앞에서 단식투쟁을 하다 8일만에 쓰러진 누리꾼 배성용씨도 집회 현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배씨는 “집에서 지켜보다 집에 있을 수만은 없어 나왔다”며 “여의도 단식투쟁은 멈췄지만 오늘 모인 촛불이 모여 청와대의 썪은 나무 이명박을 반드시 쓰러뜨리자”고 호소했다. 그는 직접 사온 8만원 어치의 빵과 음료수 등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힘을 보태기도 했다.

군입대를 앞둔 한 시민도 집에서 인터넷 방송을 보다 집회 현장을 찾았다. 한 아무개(20)씨는 “6월에 취사병으로 군에 입대하게 된다. 내가 만든 쇠고기 음식이 사람들을 죽일 수도 있을 것 같아 이렇게 나왔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박수로 그의 입대를 격려했다.

현재 광화문 우체국 앞 1차선 도로는 차량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몇몇 차량들은 새벽까지 계속되고 있는 시민들의 촛불집회를 향해 경음기를 울리며 격려하기도 했다.

한편 새벽 2시까지 어청수 경찰청장이 직접 무전기를 들고 상황을 지켜보며 현장을 통제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새벽 세시 삼십분 께 시민 팔백여명은 ‘그날이 오면’. ‘아침이슬’ 등의 노래를 부르고 자유발언을 이어가며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시민들은 “밤을 새어 이 자리를 지키자”며 서로를 독려하고 있다. 박성우(29.신림동)씨는 “지금 우리가 이곳을 잃으면 앞으로 절대 여길 되찾을 수 없다” 며 “계속 이곳을 지키자” 고 제안했다.

경찰들은 멀찍이서 집회 상황을 멀뚱히 지켜볼 뿐, 더 이상의 집회해산 경고방송은 하지 않고 있다.

[5신 : 새벽 1시30분] 광우병국민대책위가 밤 11시가 조금 넘어 촛불 문화제의 끝을 선언했지만, 시민 2천여명은 해산하지 않고 여전히 광화문과 종로 일대 도로와 인도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도로를 점거한 이들은 현재 경찰이 친 바리케이드에 막혀 광화문 사거리로 진출하지는 못하고 있다.

약 500여명의 시민들은 교보문고 옆 8차선 도로를 점거해 자유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작은 스피커에 마이크를 꼽고 즉석 연단을 만들어 시민들은 각양각색의 주장을 펼쳤다. 민철식(23)씨는 “등록금은 오르지, 방값은 오르지… 그래서 나왔다. 오늘 우리가 모인 것이 바로 진정한 민주주의다”라고 말했다.

한 시민은 “부끄러운 고백을 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석주(30·하계동)씨는 “사실 난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이명박을 뽑았다. 경제를 살리겠다고 해서 뽑았는데 미국 경제만 살리고 있다”며 “나는 속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밤 8시까지 근처 회사에서 일하다가 오늘 집회를 보고 나오게 됐다”고 말한 후 마이크를 내려 놓았다.

경찰은 현재 광화문 우체국 주변 인도에 버스로 바리케이드를 만들어 더 이상의 시민들이 도로로 나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도로에 진출하지 못한 약 1500여명의 시민들은 인도에서 경찰의 행동을 비난하며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애국가를 부르거나 ‘대한민국 박수 구호’를 따라하기도 했다.



» 5월24일 오후 11시30분께 광화문과 종로1가사이 도로에서 경찰과 대치한 생태로 촛불집회를 하는 시민들. 사진 이규호피디



경찰이 집회 참가자들을 강제로 연행하려 해 시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0시께 경찰이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시민 다섯명을 강제 연행하려 하자 시민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를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경찰과 시민들이 계속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0시 50분께 결국 이들 사이에 한 차례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 경찰이 다섯 살 어린아이의 얼굴을 무리하게 밀어 아이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고, 흥분한 시민들은 경찰을 향해 물병을 던졌다. 그러자 경찰도 방패로 시민들을 마구잡이로 때리기 시작했다. 상황을 지켜본 곽우람(17·남양주시)군은 “어떻게 경찰이 선량한 시민들을 때릴 수 있냐”며 분노를 터뜨렸다. 곽군는 이어 “경찰이 할아버지를 주먹으로 때리는 것도 보았다”고 주장했다.

휠체어에 몸을 실은 한 여성 장애인이 광화문 우체국 앞 도로에 놓인 경찰버스 앞에서 자리를 뜨지 않은 채 경찰과 대립하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띈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도 새벽까지 시위 현장을 지켜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시민들은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진 교수를 발견하고 “진중권. 진중권”을 외쳤고 진 교수는 가볍게 인사로 답례했다. 진 교수는 “평화적 시위를 해오다 시민들의 의견이 안 받아들여지자 분노한 듯 하다” 며 “이런 불법 도로점거 자체만 볼 게 아니라 지금까지 법을 잘 지키던 시민들이 왜 이렇게까지 거리에 나왔는지에 우리 사회가 집중해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벽 1시30분 현재 경찰은 방송차로 계속 시민들의 해산을 종용하고 있다. 광화문 사거리 쪽 바리케이드 뒤에 살수차가 대기하고 있다.

하지만 끝까지 도로에서 연좌농성을 하고 있는 800여명의 시민들은 날이 샐 때까지 이 자리를 지킬 분위기다. 경찰도 시간이 흐르면서 더이상 해산을 유도하지 않고, 자진해산을 기대하는 눈치다.


[4신 : 11시50분] 서울 교보문고 옆 8차선 도로에서 태극기를 든 시민들이 아리랑을 부르기 시작했다. 촛불을 든 시민들은 도로를 점거한 채 경찰과 대치하며 노래를 불렀다. 경찰은 “지금 당장 불법 행위를 중단하라” “계속 도로를 점거하면 살수하겠다”며 방송차를 이용해 시민들을 자제시키고 해산을 유도했다. 반면, 시민들은 “닥쳐라” “평화시위 보장하라” 등을 외치며 항의했다.

밤 10시 40분께 시민들은 광화문 사거리로 진출하기 위해 다시 경찰과 몸싸움을 시작했다. 그러나 경찰과 시민들의 물리적 충돌이 유혈사태로 번지지는 않았다. 대체로 가벼운 몸싸움만을 벌일 뿐 경찰도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과잉진압하지 않았다. 시민들도 과도한 충돌을 피하려는 모습이다.

다만, 일부 시민들이 교보문고 뒷골목으로 행진을 시도하려다 제지당하자 고성을 지르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도로 곳곳에서 행진을 막는 경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두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평화적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경찰에 물리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렸다.

민철식(23·구로 3동)씨는 “폭력은 물론 나쁘지만 상황에 따라선 물리적 힘을 쓸 때도 있어야 한다”며 “민주주의 혁명들을 보면 모두 시민의 물리적 힘으로 가능하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반면, 누리꾼 ‘풀뜯는 소’(27·군자동) 씨는 “경찰이 폭력을 행사하면 일단 맞고 다음날 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늘 행진은 386세대들의 자율적 행동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김아무개(44)씨는 “거리 행진이 처음에 어떻게 시작됐는지 보았다”며 “촛불 문화제 도중 조선일보사 앞에서 386세대처럼 보이는 시민들 300여명이 ‘평화적인 가두시위를 하자’고 외치며 가두 시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386 세대들의 이번 행진은 며칠간 인터넷 자유토론방에서 토론 끝에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386들이 6.10항쟁을 일으켰듯이 우리가 나서자. 그래야 세상이 바뀐다” 라고 쓰인 글들을 다음 ‘아고라’ 자유토론방에서 많이 봤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오늘 거리 행진을 “그동안 쌓였던 불만이 결국 폭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거리행진에 동참한 시민 최아무개(30)씨는 “지금까지 문화제만 개최했지만 바뀐 게 없다. 능동적으로 행진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아무개(34)씨도 “앉아서 당할 수는 없지 않나. 386들이 그동안 평화적인 촛불문화제에 한계를 느끼고 인내의 한계를 느낀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거리를 점거한 시민들은 ‘쇠고기 재협상’을 넘어 ‘이명박 대통령 탄핵’까지도 주장하고 있다. 시민들은 “이명박은 물러가라” “탄핵되면 집에 간다” 등의 8박자 구호를 외치고 있다.

11시 50분 현재. 시민 1만여명은 광화문 사거리 근처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거리 점거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지금 불법행위를 하지 않으면 곧 살수하겠다”고 방송차를 이용해 경고하고 있다. 광화문 사거리로 시민들이 진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현재 경찰버스 여섯 대로 바리케이트를 만든 상태다. 허재현 기자


[3신 : 10시20분] 결국 촛불의 분노가 거리 시위로 번졌다. 청계광장에서 평화롭게 진행되던 촛불문화제가 모전교 근처의 몇몇 시민들이 “탄핵, 탄핵”을 외치면서 격앙됐다. 이들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며, 종로구청 방향 골목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 골목은 청와대로 연결되는 도로다.

골목에서 무방비 상태로 서 있던 경찰은 당황하며 급하게 바리케이드를 치며 시민들의 행진을 막았다. 그러자 몇몇 흥분한 시민들은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급기야 박원식 광우병국민대책위원회 행정실장이 문화제 행사 무대에 올라 “시민들이 청와대로 행진을 시작했다. 우리도 함께 하자” 고 호소했고 행진 인파는 급속하게 불어났다. 청계광장에 앉아 있던 시민들은 일제히 일어나 영풍문고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했다. 모전교에서 시작된 행진 대열은 약 200미터를 더 걸어 영풍문고 앞 사거리에 도착하자 광화문 사거리로 방향을 틀었다.

시민들은 종각 근처서부터 도로를 점거했다. 순식간에 행진 인파가 늘어 8차선 도로를 가득 메웠다. 경찰들은 당황해 어쩔 줄을 몰라하고 있다. 시민들의 행진을 전혀 예상하지 못해 우왕좌왕 하는 몇몇 경찰들은 시민들에 둘러 쌓인 채 당황해 했다.

갑자기 도로를 점거하는 통에 광화문 근처에서 운전하며 귀가하던 시민들은 고립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시위대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273번 버스 운전수는 갑자기 도로를 점거한 시민들에 의해 갈길이 막혔지만 웃으며 박수를 쳐주기도 했다.

10시20분 현재 시민들은 광화문 교보문고 앞으로 몰려 들어 청와대로의 행진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전경 버스가 도로를 막고 서 있어 시민들의 행진은 일단 멈춰 있다. 몇몇 흥분한 시민들은 경찰들에게 “너희들도 미국 쇠고기 먹기 싫잖아. 길을 비켜라” 라고 말하며 항의했다. 다른 시민들도 “평화 시위 보장하라”고 외쳐 힘을 보탰다.

시민들은 광화문 우체국 앞 도로 앞에 앉아 “탄핵. 탄핵” “협상무효, 고시철회” 등을 외치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광화문 근처 골목 골목이 시민들이 외치는 “탄핵. 탄핵” 구호로 가득 찼다. 허재현 기자


[2신 : 밤 9시30분] 시간이 지나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의 숫자가 빠르게 늘었다. 주최 쪽은 오후 8시까지 “약 3만명의 시민들이 청계광장에서 촛불을 밝히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 촛불문화제엔 민주노총 2만여명의 조합원이 가세했다. 이날 오후 산하 공공부문 조직인 공공운수연맹, 공무원 노조, 사무금융연맹, 보건의료노조, 언론노조, 대학노조, 전국교직원노조 등 7개 연맹 소속 2만여명의 노동자들은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공공부문 사유화 저지를 위한 총력 투쟁 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청계광장으로 집결했다.

동아일보 사옥 앞에 마련된 대형 무대를 중심으로 자리를 채우기 시작한 시민들은 현재 청계천 모전교 근처까지 빼곡이 앉아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문 발표에도 불구하고 실망한 시민들은 여전히 청계광장을 분노의 함성과 촛불로 가득 메우고 있다.

시민들은 무대 위에 올라온 시민들의 즉석 발언을 들으며 “와” 하고 외치거나 촛불 파도타기 등을 하며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문화제를 즐기고 있다.



» 5월24일 오후 8시30분께 서울 청계광장. 쇠고기 수입반대 17번째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 사진 이규호 피디



오늘 문화제도 시민들의 자유발언과 무대 즉석 공연으로 채워지고 있다. 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사무국장이 먼저 무대에 올라 이명박 정부의 사과문을 비판했다. 우씨는 “정부가 추가 협상을 했다고 하지만 달라진 게 없다. 광우병 생기면 쇠고기 협상 중단하겠다고 했는데 그건 제대로된 예방 조치가 아니다”며 “폐암 걸리면 담배 끊겠다는 말과 다를 게 없다” 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우씨의 재치 있는 말을 듣고 크게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남성 시민 셋은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란 노래를 개사한 곡을 불러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소방차 멤버를 그대로 재현한 듯한 의상과 춤을 똑같이 준비한 이들은 “어젯밤에 난 네가 싫어졌어. 어젯밤에 MB가 미워졌어. 쉴새없는 너의 변명, 닥치기를 기다리며 촛불을 높이 들었지”라고 노래를 불렀다.



» 5월24일 오후 8시30분께 서울 청계광장. 쇠고기 수입반대 17번째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 사진 이규호 피디



청소년들도 무대에 올랐다. ‘미친소 몰아내는 10대 연합’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10대 청소년 십여명은 ‘미친소 뭥미’라고 씌여진 검은 티를 입고 다같이 율동을 했다. 이들은 ‘빠라빠빠’라는 신나는 노래에 맞춰 어색한 춤을 추었지만 시민들은 전혀 어색해 하지 않고 촛불을 흔들며 환호했다. 신아무개(18) 양은 “6월 1일 보신각에서 모여 종이비행기를 만든 후 청와대로 갈 것이다. 청소년 여러분 함께 해요”라며 제 2차 청소년 행동의 날을 홍보했다.

오늘은 캐나다에서 찾아 온 시민도 무대에 올라 발언해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데이비드 맥클래인 캐나다 요크 대학 교수는 “캐나다는 미국과 FTA 협정을 맺고 20년이 지났다”며 “FTA 는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나쁜 놈이다. FTA 는 환경을 망치는 나쁜 놈이다. FTA는 노동자 임금을 뺏는 나쁜 놈이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옳소!”라고 외치거나 박수를 치며 그의 짧은 연설에 화답했다.

시민들에게 ‘강달프’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오늘도 문화제를 찾았다. 그는 더워진 날씨 탓인지 여느 때와 달리 두루마기를 벗고 하얀 저마포(모시)를 입고 나타났다. 오늘 오후 5시부터 청계광장에서 청와대까지 삼보일배를 마치고 온 강기갑 의원은 갈라진 목소리로 시민들에게 연설했다.

“민주노동당의 털보, 강기갑이다. 여러분의 분노를 이명박이 수렴하지 않으면 탄핵 심판을 받을 것이다. 요 며칠이 중요하다. 우리 행동하는 양심의 촛불들이 계속 해서 이 거리로 나와서 국민 건강주권을 지켜 내자”고 제안했다. 시민들은 “강기갑, 강기갑”을 외치며 그의 연설에 환호했다. 어떤 시민들은 준비해온 북을 두들기며 흥을 돋웠다.



» 5월24일 오후 8시30분께 서울 청계광장. 쇠고기 수입반대 17번째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 사진 이규호 피디



임종인 무소속 의원도 강기갑 의원에 뒤를 이어 연설을 했다. 임 의원은 “정운천 장관의 해임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했다”며 “이제 국회에서 할 일은 없어졌다. 오늘 삼보일배를 마친 강기갑 의원과 함께 반드시 쇠고기 수입을 막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중문화예술인인들도 오늘 촛불문화제를 찾았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은 8시 30께 무대에 올라 ‘사계’, ‘광야에서’ 등의 노래를 불러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오늘도 동아일보 앞에선 시민들의 삼행시 짓기 행사가 열렸다. 한 시민은 광우병을 주제로 ‘광우병 결린 소가 우리를 병들어 죽게 한다’ 고 시를 지었고, 한 시민은 미친소를 주제로 ‘미쳤나보다. 친구도 가족도 힘들어한다. 소원이 있다면 재협상, FTA No’라고 시를 지었다.

한편, 9시가 넘어선 지금까지 경찰들과 시민들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여느 때와 달리 약 100여명의 시민들이 경찰 통제선 주변에서 “탄핵, 탄핵”을 외치며 행진을 해 긴장된 분위기도 느껴진다.

밤 9시30분께 연단에 오른 박원성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은 “드디어 오늘 저희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청와대로 갑니다”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일제히 “와”하고 환호성을 질렀다. 시민들은 종로 영풍문고 쪽을 향해 가두행진에 들어갔다. 이어 대열의 선두가 무교동 사거리를 지나 종로 도로를 점거했다. 이들은 “협상 무효”, “고시 철회” 등의 구호를 외치며 광화문으로 이동하고 있다. 촛불문화제 행사가 시작된 뒤 도로를 점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허재현 기자


[1신 : 오후 8시] 24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17번째 촛불문화제가 1만여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열리고 있다. 성난 민심의 촛불이 청계광장을 다시 붉게 물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2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민심은 더 악화된 듯 보인다. 게다가 23일 야 3당이 공조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해임안이 부결되자 부글부글 끓던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24일 청계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하나같이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담화문 발표에도 불구, 불만을 털어 놓는 시민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영일(33.서울 한남동)씨는 “사과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일에 대해 반성한다면 잘못한 행동을 물러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이명박이 혹시 벌써 광우병에 걸린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강경란(30.서울 신길3동)씨는 “사과문에 송구스럽단 표현만 담겨 있을 뿐 결국 한미FTA를 주장하기 위한 담화문이었다”며 “제목만 사과문이었다”고 비판했다.

시민들은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안을 부결시키지 못한 국회에도 쓴소리를 했다. 특히 지금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비판적 입장을 보였던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거나, 민주당 의원 가운데 이탈표가 나왔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를 비난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강수정(39.서울 상일동)씨는 “야당이 아직 긴장을 덜하고 있는 것 같다. 국민이 얼마나 분노하는 지 잘 모른다”며 “이명박 정부에 경고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 한심스럽고 분노스럽다”고 말했다.

남경옥(43.경주시 황성동)씨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부결되는 것을 보고 황당했다. 민주당에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국회가 국민으로부터 나온 권력을 대신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늘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대부분 “쇠고기 재협상만이 대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고은(14.수원 제일중) 양은 “사과문은 말도 안되고 우리 정부가 재협상을 할 때까지 촛불은 꺼지지 않을 것” 이라 말했다.

17차 촛불문화제가 시작되는 오후 7시가 채 되지 않았음에도, 그 이전부터 많은 시민들이 미리부터 나와 문화제가 시작되기를 기다리이 오늘도 눈에 띄었다. 약 100여명의 시민들은 촛불문화제 시작에 앞서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촛불 종이컵을 만들며, 문화제 시작을 준비했다.



» 5월24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청계광장. 쇠고기 수입반대 17번째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 사진 이규호 피디



오늘 현장에선 MBC ‘100분 토론’에 전화로 출연해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 주부들도 광우병 소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한 이선영씨와 함께 활동하는 <미즈월드> 소속의 주부들이 리본달기 운동을 펼쳐 시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들은 협상의 백지화를 상징하는 흰색과 광우병의 위협을 상징하는 빨간색이 교차하는 모양의 작은 리본을 시민들의 가슴에 직접 달아주며, 시민들에게 ‘광우병 쇠고기의 위험성’을 알렸다.

최아무개(31.잠실동)씨는 “3년동안 미국에 살다가 얼마 전 귀국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주부들이 광우병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는데 한인회에서 말도 안되는 발표를 해 황당했다”며 “이선영씨의 생각을 서울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오늘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즈월드> 회원 세 명은 작은 가판대를 차려 놓고 몰려드는 시민들에게 리본을 달아주느라 매우 분주한 오후를 보냈다.

오늘 집회에선 촛불소녀의 등장이 눈에 띈다. 촛불을 든 깜찍한 여고생이 새겨진 빨간 옷을 맞춰 입은 20여명의 여성들이 시민들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것이다. 이들은 일주일 전에 ‘촛불소녀 카페’를 개설하고 시민들에게 열심히 홍보해 왔다. 심해린 (20.이화여대 경영학과) 카페 운영자는 “촛불을 든 10대 소녀들을 기억하기 위해 카페를 만들었다”며 “이번 광우병 시위엔 촛불 소녀 없이는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스 빌딩 앞에선 ‘조중동 끊기 운동’도 벌어졌다. 민주언론시민운동연합은 오후 5시께부터 부스를 차리고 시민들로부터 ‘조중동 구독 중단 통보서’를 접수 받았다. 고차원 민주언론실천위원회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정책이 조중동에 의해 선전되고 국민 여론을 왜곡하고 있어 조중동 끊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오늘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 5월24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청계광장. 쇠고기 수입반대 17번째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 사진 이규호 피디



문화제 시작 전 6시30분께는 ‘대운하 반대 대장정 순례단’ 소속 사제 십여명이 청계광장에 도착해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2월 12일부터 대운하 예정지인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을 돌아보고 103일만에 서울에 도착했다. 순례단의 문정현(71)신부는 “대운하와 미 쇠고기 수입 문제는 이명박이 밀어붙이기식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똑같은 사건이다. 그는 CEO식으로 사장이 말을 하면 아랫 사람이 무조건 이를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며 “정부가 국민 여론 수렴을 안하면 정권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17번째 청계광장 촛불문화제는 오후 7시 40분 현재 약 시민 만여명이 모여 촛불을 밝힌 채 평화롭게 진행되고 있다. 오늘도 촛불문화제도 전국에서 함께 열려 부산,대구,광주 등 곳곳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밝히고 있다.

글 허재현 기자 catalunia@hani.co.kr, 사진·영상 이규호 피디 pd295@hani.co.kr

[한겨레 관련기사]

▶“미국인들이 쇠고기 안심하고 먹는다는 주장은 거짓”
▶ 미 한인주부 이선영씨 “재미동포들도 광우병 무서워 골라먹는다”
▶[미디어전망대] ‘피디수첩’이 보인 용기있는 공정성
▶정부는 미 축산업자가 아닌 대한민국 국민을 섬기라 / 남호경





 다음 아고라에 '4대강 정비계획 - 물길 잇기'가 사실은 '한반도 대운하'라고 양심선언을 한 연구원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아래에 있는 링크를 타고 용기있는 분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냥 연구원이 아니라 '책임'연구원이시네요.

 대학교로 따지면, 정교수급에 해당하는 직책입니다.

 스스로를 '사이비 과학자'라면서 운을 뗀 글 속엔 한 인간의 고심이 절절하게 묻어나옵니다.

 정부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떳떳한 아빠'가 되고싶다고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김이태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여주셨습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1668165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89310.html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60080523203104

저는 국책연구원에서 환경을 연구하는 사람입니다.(실명은 김이태 첨단환경 연구실에 근무합니다.)

본의 아니게 국토해양부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사이비 과학자입니다.

저는 매우 소심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입니다.

한반도 물 길잇기 및 4대강 정비 계획의 실체는 운하계획입니다.

저는 본 과제를 수행하는 데에 있어서 소위“보안각서”라는 것을 써서 서약 했습니다.

제가 이 예기를 올리는 자체로서 보안각서 위반이기 때문에 많은 불이익과 법적조치, 국가연구개발사업 자격이 박탈될 것입니다.

  하지만 소심한 저도 도저히 용기를 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모둔 불이익을 감수할 준비를 하고요. 최악의 경우 실업자가 되겠지요.

그 이유의 첫째는 국토의 대재앙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제대로 된 전문가 분들이라면 운하건설로 인한 대재앙은 상식적으로 명확하게 예측되는 상황이라 생각 합니다.

   저는 요즘 국토해양부 TF 팀으로부터 매일 매일 반대논리에 대한 정답을 내놓으라고 요구를 받습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반대논리를 뒤집을 대안이 없습니다. 수많은 전문가가 10년을 연구 했다는 실체는 하나도 없습니다.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고 답변을 주지 못하다 보니 “능력부족”, “성의 없음” 이라고 질책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이명박 정부는 영혼 없는 과학자가 되라 몰아치는 것 같습니다. 정부출연연구소 구조조정 및 기관장 사퇴도 그렇습니다. 정정당당하다면 몰래 과천의 수자원공사 수도권사무실에서 비밀집단을 꾸밀게 아니라, 당당히 국토해양부에 정식적인 조직을 두어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마음자세로 검토하여야 되는 것 아닙니까?

   왜, 오가는 메일 및 자료가 보완을 요구할 필요가 있습니까? 국가 군사작전도 아닌 한반도 물길 잇기가 왜 특급 비밀이 되어야 합니까? 제가 소속된 조직은 살아남기 위해서 정부에 적극적 협조해야 한다는 것은 인정 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국가 정책은 국책연구원 같은 전문가 집단이 올바른 방향을 근원적으로 제시하여야 하는 게 연구기관의 진정한 존립이유 아닙니까? 이명박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6%로 설정하라 해서 KDI에서 그걸 그대로 반영하여야 제대로 가는 대한민국입니까? 이명박 정부에 참으로 실망스러워서 이 같은 글을 올립니다.

    기회가 되면 촛불 집회에 나가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이 글 때문에 저에게 불이익이 클 것이지만 내 자식 보기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않기 위해서 한마디 합니다.

.................

추신 숨어있지 않겠습니다. 떳떳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제가 국가 보안법을 위반하였다면 아이피 추적하지 마시고 아래 주소에서 찾으세요

http://www.kict.re.kr/division/advanced_environment/people.asp

그리고 불이익 감소하겠습니다. 한참 입시준비중인 고3의 딸고 고1의 아들만 아빠를 믿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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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스핀은 고백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때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라스핀의 처음 입장은 대운하에 '찬성'한다는 것이었죠. 물론 '동북아 고속철도'는 한반도 통일의 날을 고려하여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렇지만, 2MB는 극도로 싫어했었죠(의보민영화, 공공자원팔아먹기 계획 등등 좋아할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단순한 생각에 모 정당에서 '동북아 고속철도'와 '대운하'를 같이 추진했으면 한다는 바램을 입 밖에 낸적이 있었습니다. 당근, 지금은 처절하게 잘못을 뉘우치고 있습니다. ㅠㅜ

대운하의 실체를 안 것은 2007년 11월 즈음, 설계사무소에 근무하는 동기를 만나서 왕창 깨진 뒤였습니다.  라스핀이 생각했던 '수자원확보와 천변고속도로 목적의 대운하'와는 전혀 다른 것임을 깨닫기에 1분도 안걸렸고.... 그 뒤에 엄습하는 자살의 충동......(__) 건축일에 손 놨다고 정신까지 놓았냐는 타박을 들어도쌌죠. ㅡㅡ;;;;

그 사건이 있은 뒤에는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의 은둔생활을 청산하고 정(正)의 길을 다시 더듬어 갑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등한시했던 인문사회과학의 서적을 찾아서 읽고, 매체의 정보보다는 아고라나 서프라이즈같은 토론의 장소에서 정보를 찾아서 보고 있죠. 물론, 직장의 일이 있고, 연구가 있고, 본초실습이 있고, 실험실습이 있고, 개인 공부가 있고, 취미생활이 있으니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못하지만 말이죠.

유일하게 보는 TV프로그램인 100분토론 시청과 하루 30분~1시간 토론게시판 눈팅.........이 좁디 좁게 변했던 시야를 터주는 것 같아 좀 낫습니다.

마지막으로, 계속되는 실습과 실험일정으로 인해 몸뚱이가 매여있어 거리로 뛰쳐나가는 것은 꾸욱 참고있는 중입니다.

대신! 직업과 관련된 '의료 민영화 및 산업화'의 지옥을 틈나는 대로 널리 알리고 있는 중이지요. 현재의 위치에서 라스핀이 할 수 있는 것은 이 정도뿐이지만..... 점차 각오를 다지고 있는 중입니다. 예전 거리를 뛰쳐다닌 기억을 되새김질하면서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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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쿠루(영장류에게로 전염)       사망

인간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사망

        (영장류에게로 전염)

      스크래피                              사망

밍크    전염성 밍크 뇌증                  사망

     소 해면상 뇌증(광우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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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이 맘때즈음 구입하여 일독한 책입니다.

 '조중동문매' 찌라시에서 '괴담'꺼리로 취급(작년과 180도 달라진 말)하는 행태를 보고나서,

책을 꺼내어 읽어봅니다.

그리고 그 중 몇 문단만 간추려서 뽑아놓았습니다.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과학자들이 말한 내용을 중심으로 타이핑했지요.

길더라도 차근 차근 읽어보세요. 이게 '괴담'에서 끝날 문제인지....

으시기 전에

 차라리 괴담이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저 책에서 제시하는 수많은 증거들이 그런 희망을 앗아가는 군요.

 최고 권위자인 가이듀섹의 이론대로 '결정화'가 그 병리기전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해 집니다. 이 결정화라는 것은 조핵제 역할을 하는 하나의 변형프리온이, 정상프리온을 생성하는 세포의 작용을을 바꾸어 정상형태가 아닌 변형형태를 만들도록 한다는 병리기전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 이론을 받아들인다면 변형프리온이 몸안에 축적되는 것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최선이 되는 것인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나라의 정부는.....

 차라리 다른 일부 과학자들이 말한대로 바이러스나 바이리노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세균이라도... 그렇다면 현재의 의학기술로도 '언젠가는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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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서명 114만을 넘었습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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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의 향연 中에서 - 각 문단의 앞 숫자는 페이지 수를 나타냄.

p.111 그 최초의 전염성 밍크 뇌증 발생을 조사했던 수의학자들은 소위 “보행 불능 소(downer cattle)", 그러니까 죽거나 마비상태로 발견되어 사람이 소비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정된 소의 고기를 밍크에게 먹였고 그 결과 전염성밍크뇌증으로 죽었다는 점에서 특별히 주목했다.


p.177 눈은 치료되었다. 그 여성 환자는 죽은 남성의 각막을 통해 다시 또렷하게 새상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시신경은 눈과 뇌를 곧장 연결하는 감염통로 역할을 한다. 그리고 폐렴으로 사망한 남자는 각막을 적출한 후에야 부검을 실시했고 그의 뇌는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의 특징적인 손상을 보였다. 수술받은 지 1년 반 후 여자는 메스꺼움을 느끼기 시작했고,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 했으며, 침을 흘리고, 비틀거리고, 경련을 보였다. 그리고 발작적 경련으로 진행되고, 말을 못하게 되고, 점차 식물인간과 같은 상태에 빠져 들었다. 수술 후 2년만에 바싹 여윈 그녀는 욕창에 시달리다가 세상을 떠났다. 부검 결과 그녀의 뇌는 각막을 기증했던 남자의 뇌와유사했다. 즉, 해면처럼 구멍이 뚫렸다.


P. 179 그 무렵 여성의 뇌는 실온에서 4% 포름알데히드 용액에 7개월 동안 보관된 상태였다. 깁스는 뇌조직을 분쇄하여 침팬지에게 주사했다. 1년 후 침팬지는 전염성 해면상 뇌증 증세를 보여 환자의 질환에 감염성이 있음을 증명했다.


p. 184 취리히에서 젊은 환자 2명이 간질을 진단하기 위한 수술을 받은 후에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으로 보이는 증세를 보인다는 소식을 들었다..... 감염시킨 기구는 뇌 교정 수술에 앞서 베르누이가 간질 발작이 시작되는 위치를 삼각 측량하기 위해 환자의 뇌에 삽입하여 며칠 동안 심어 놓았던 은(銀)전극이 분명했다.....


p. 187 뉴욕주립발달장애기초연구소에서는 뇌 분쇄물을 생주의 잇몸에 투여하여 스크래피를 전염시켰다고 보고했다. 먼저 가위를 이용하여 잇몸에 상처를 내거나 이빨을 하나 뽑은 경우에는 100%의 감염률을 보였다. 잇몸에 상처가 없는 경우에도 전염성은 여전히 71%에 달했다. 치과 치료를 통해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이 전파될 위험성을 경고한 셈이다.


p.189 애던버러의 유전학자 디킨슨은 두려운 예감에 휩싸였다......“...... 맙소사, 성장호르몬을 추출하는 방식이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의 인자를 농축시킬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고 있을까!......”


p.196 “너무나 공교롭게도 이들 뇌하수체 성장호르몬 치료환자들은 모두 지난 몇 달 사이에 신경 질환으로 사망했다.” ........... 다행이 몇 달 뒤에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생산한 성장호르몬 이용이 가능해졌다.


p.222 뇌 조직은 정상 프리온을 만들지만 때로는 정상 프리온이 만들어진 후에 질병 형태로 변화하는 것으로 보였다............... 즉, 침입한 질병 인자가 환자에게서 어떤 면역반응도 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 말이다. 면역체계는 외부 단백질을 인식하고 공격한다. 자신의 단백질은 건드리지 않는다. 그런데 프리온은 정상 형태든 비정상 형태든 둘 다 숙주 자신의 단백질 이었다.


p.223 변형 프리온을 정상 프리온과 함께 배양하면 그 기작은 알 수 없으나 정상 프리온을 변형 프리온을 바꿔 놓았다.


p.224 1980년대 후반에는 전염성 해면상 뇌증 연구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수년 동안 연구를 해왔음에도 병원체의 실체는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어떤 이들은 계속 바이러스나 바이리노를 탐색할 것이고, 다른 이들은 감염 인자가 오로지 단백질뿐인지의 여부를 확실하게 밝혀 줄 실험을 고안해 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p.245 정부의 입장에 디킨슨은 격분했다. ..... 농수산 식품부에서 나중에 특정 위험부위로 금지시킨 부위뿐 아니라 근육에도, 즉 다른 말로 하면 살코기 속에도 감염 인자가 상당량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p.248 대중 앞에서 멜드럼은 더욱 태평스러웠다. 그는 5월10일에 TV에서 ㅁ라했다. “걱정할 필요는 조금도 없습니다. 이것은 영국에 있는 700만 마리의 고양이 중에 1마리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후 4년 동안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 62마리가 더 죽었고 결국 정부는 오염된 애완동물 사료가 원인이었으리라 인정했다.


p.249 레이시는...... 하나는, 소 해면상 뇌증에 감염된 동물의 고기는 특정 위험 부위의 유통을 금지한다고 해도 안전하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감염성이 있다고 알려진 림프관과 신경은 둘 다 근육 속에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p.251  소위 과학자라는 사람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아내기 위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죽는지 지켜보도록 합시다.”라고 말했다니,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p.254 사실 1995년까지 의학계에 보고된 청소년기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발병 사례는 4건에 불과했다. 가이듀섹의 편지는 결론을 내렸다. “대단히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청소년 환자가 10명이라면 대형 전염병이다.” 1996년 초에는, 비키 리머와 1995년의 2명 외에도, 7명의 젊은이들이 이미 사망했거나 심각한 중증 상태였다.


p. 288 유럽연합은 영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여기에는 쇠고기뿐 아니라, 쇠고기 생산물들, 그러니까 캔디, 쿠키, 립스틱, 기침약 등 젤라틴이나 우지를 사용한 제품들까지 해당되었다.


P. 289 그 후에는 영국의 공급자들이 수십만 톤의 오염된 제품을 불법으로 덤핑 처리했다는 증거가 있었다. “나는 가축 관리국장에게 ‘독이 든 식품’으로 판명된 제품을 수출하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라고 끈질기게 말했다.” 영국 정부 소속의 한 수의사가 고백했다. “그러나 주제넘게 나서지 말라는 핀잔을 들었다. 수입하는 국가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말이다.”


p.297 가이듀섹은 6월 중순 침통한 목소리로 내게 전화를 했다....... “ ...... 영국에 있는 모든 돼지들은 이 육골분 사료를 먹였다네. 돼지에게서 질병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돼지를 7~8년씩 살려 두지 않기 때문이야. 돼지는 기껏해야 생후 2~3년이면 도살되지. 우리가 실험실에서 돼지에게 스크래피인자를 주입하고 8년 동안 키웠을 때 녀석들은 스크래피 증세를 나타냈었네. 어쩌면 영국에 있는 돼지는 전부 다 감염이 되었을지도 몰라. 문제는 돼지고기만이 아니라네. 돼지가죽 지갑도 문제고 수술용 봉합사도 문제야, 수술용 봉합사는 돼지의 조직을 가지고 만들거든. 모든 닭에게도 육골분 사료를 먹였으니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그리고 닭똥은 채소의 비료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네. 우지 속에도, 버터 속에도 있을 수가 잇어. 도대체 버터의 감염성을 어떻게 측정한단 말인가? 지구상의 누구도 그 방법을 모른다네.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에 걸린 사람들 중에는 헌혈을 한 사람들도 있었네. 이런 식으로 혈액 유통망 속에 병원체가 돌아다닌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네...............”


p.300 레이시는.................. “인간의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평균 잠복기가 약25~30년이라고 한다면, 이 유행병은 2015년 무렵에 정점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만일 현재의 변형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발병 숫자가 1년에 50%씩 증가한다면, 그때까지는 1년에 약 20만 건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그냥 건수가 아니라 사람이다. 그것도 1년에 20만명.

(주: 1년내 치사율 98%, 2년내 치사율 100%이니 1년에 약 20만명씩 사망한다는 예측이다)


p.327 “사람들이 장미에 육골분 비료를 사용하는 것을 알고 있나?” 가이듀섹은 그때 내게 그렇게 물었다. “보행불능의 소를 가지고 만들지. 아주 곱게 갈아서 말이야. 봉지의 설명서에는 밀폐된 방에서 개봉하지 말라고 되어 있다네” 이 세상에서 어느 누구보다 전염성해면상뇌증에 관해 많이 알고 있는 노벨상 수상 바이러스학자는 의미심장하게 나를 쳐다보았다. “자네도 장미에 육골분 비료를 사용하나?” 나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라면 안 그러겠네.”

(주: 과연 장미 비료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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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서명 링크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0221

2008.05.02.00:16 현재 431,149명

서명이 40만명을 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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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한우가 비싸긴 비싸'라고요. 그 말을 접한 순간 숨이 턱하고 막혔습니다.

 순간 든 생각은 '개이버와 조중동이 이렇게 무섭구나'였지요.

 특히, 개이버는 젊은층이 주로 시작페이지로 삼는 곳입니다.

온라인에서는 개이버, 오프라인에서는 조중동..... 정말 답이 없지요. ㅡ,.ㅡ

 광우병의 원인을 흔히 '핵산없이 복제가 가능한 변형프리온'이라 하는데, 보통 사람들은 '뭐 새로운 균이나 되나부다'라고 생각해버립니다.

 휴... 저 의미를 쉽게 변환시키면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체내신경계에 들어오면 끝장이다'

유전자정보가 없어도 무한 복제(복제라고 하기도 뭐합니다만...)가 가능하니까요.

거의 모든 종(種)을 뛰어넘을 수도 있으니, 일단 퍼지기 시작하면 모르는 사이에 증가 -_-;;;;

임계치를 넘기전에 생을 다하면 괜찮을테지만 아무래도 나이어린 사람에게는 불리...(__)



그리고 잠복기가 10~20년입니다.

 이렇게 긴 잠복기때문에, 변형프리온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든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죠. 특히 입안의 자잘한 상처때문이라면.. GG -> http://wwwn.cdc.gov/travel/yellowBookCh4-VariantPrions.aspx

말그대로 '너 죽고 나도 죽자'라는 식 -_-;;;;;;



대한민국 어디에도 안전지대는 없게됩니다.

그래서, 라스핀은 요즘.... '이민' 알아보고 있습니다. ㅠㅜ


"감염 후에 몇 달 혹은 몇 년이 지나서 뇌 손상이 되는 지점까지 진행하기 전에는 본질적으로 확인이 불가능하다."
- 죽음의 향연 : 광우병의 비밀을 추적한 공포와 전율의 다큐멘터리 - 中

즉, 이말은 운좋게(?) 확인했더라도, 1년내 치사율 98%, 2년내 치사율 100%이니 끝이라는 말.



+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오래전 '소'가 이 땅에서 나가면 국운이 핀다는 예언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제발 그 예언대로 되었으면하는 소망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