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도 요 며칠동안 잠을 깊게 들지 못했습니다. 원인을 찾다가 6605번째 촛불이란 배너를 보고 문득 생각났습니다. 의식 깊은 곳과 몸은 기억을 하고 있었나봅니다.
정말 딱 2년입니다. 2년이 지난 지금에야 이제 정말 분위기가 뭔가 이루어질 것도 같습니다.
인터넷방송을 보며 안절부절하다가 겸사겸사 상경하여 의료봉사단에 합류했던게 5월 28일이군요.
그때의 후기들을 차근차근 읽어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엄청 고생을 했지만, 지금도 스스로 대견스러워하고 있답니다. 다만, 지방이라는 시공간적 틀을 깨지못하고 생업(?)을 핑계로 의봉단과 거리가 생겼으니... 여전히 의료봉사단을 꾸려 운영하시는 분들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 나날의 촛불이 지금 다시금 돌아오고 있다는 예감일까요? 아니면 단순히 그때의 상황이 악몽이라 무의식이 밤을 지새게 하는 것일까요.
돌이켜보면, 지난 2년여 동안 정말 많은 공부를 했습니다.
광우병의 기원과 발병기전 및 확대,
건축이 전 전공이지만 졸업 후 접할 일이 없었던 환경영향평가,
버블을 인위적으로 지지하면서 예상되는 현상에 대한 고찰,
공기업 민영화가 끼치는 사회경제적 영향,
대기업 수출을 위한 환율 정책이 마트 사업(촛불 집회 후 집에서 마트 개업, 지금은 접음)에 미치는 악영향,
국내언론과 외국언론의 차이와 언론의 조작질이 삶에 미치는 영향,
비지니스프렌들리가 기저 서민의 기름값 및 물가, 등록금 등에 미치는 영향,
국민연금으로 주가 떠받치기할때 생길 우려에 대한 고찰,
복지부예산을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긴 후 여기 이곳 시골 생활의 변화,
북풍이 어떻게 생성되고 고착화되는지에 대한 기록과 관찰,
의료민영화가 불러올 지옥같은 파장......과 '그래도 박그네'라는 믿기지않는 사회현상...
그 무엇보다도, '무관심'과 '양비론'이 불러온 최악의 상황과 그에 반하는 촛불정신의 끝없는 확대재생산...에 대한 역사공부랍니다.
그리고, 그동안 기저에서 조용히 확대재생산된 촛불정신이 분출될 오늘... 정말 기다려지네요.
▶◀ 문수스님 극락왕생하시길..... 소신공양으로 냉소적으로 변하던 마음을 깨우쳐 주시니 진실로 감사드립니다. 투표로 조문을 대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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