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완전 그로기 상태입니다.
Mussorsky가 절친한 친구였던 하베뭐시기라는 예술가겸건축가가 30대 중반에 요절한 것을 기려 생애의 작품을 전시하고 거기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곡들을 긁어 모아 발표했다고 합니다.
사실 라스핀은 무소르스키의 곡을 처음 접한게 "Emerson, Lake & Palmer"라는 프로그레시브락 그룹이었기에 원곡이 피아노곡인 줄도 모르고 지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 프로그레시브에 빠져지내던 시기이기도 했고 키스 에머슨이 무그로 너무 멋들어지게^^; 연주했기 때문에 원곡을 찾아 볼 생각도 안했답니다.ㅋㅋ (이 앨범은 LP로 소장 중. 300여장의 LP 중에서도 딮퍼플의 솔져 오브 포츈과 레드제플린 전앨범, 비틀즈의 서젼 페퍼~~ 등과 함께 애지중지하는 LP입니다^^ 앨범표지는 위 그림)
그러나 그 다음날, 학교앞 음반가게 주인 아저씨는 "전람회의 그림"이라는말에 역시 EL&P의 전람회의 그림을 꺼내어 보여주시더군요. (라스핀이 뮤즈-미디동아리-소속임을 알고 있던 아저씨에게는 당연한 반응이었을지도 --;) 다른 음반은 없다길래 할 수 없이 신나라까지 가서 구했습니다. 그때 구입한 것은 카라얀(당시에 그외의 지휘자들은 모르는 관계로 익숙한 이름이 있는걸 집었었지요 ㅋㅋ)이 지휘한 베를린 필하모닉의 음반이었는데, 겉에 Och. Ravel이라고 써있는 걸 발견하고 좀 당황하기도 했었습니다. 점원한테 물어볼까 했으나 "뭐 라벨의 곡이라도 같이 들어있나부지"라는 자기 착각(나중에 동아리에서 한동안 클치라고 구박당했던....)에 빠져 일단 구입해서 학교로 돌아온 후 동아리의 거대 스피커를 혹사시켜 줬습니다.
(오른쪽의 앨범 사진은 라스핀이 가지고 있는 표지와 다릅니다. 스캔하기도 귀찮기에 yes24에서 긁었습니다 ㅋㅋ)
그 당시 같은 동아리의 클래식에 조예가 깊은 선배가 이런 저런 이야기(어떻게 그 내용을 다 알고 있는지 --a)를 해주어서 작곡했을 당시에는 피아노곡이었고 한동안 빛을 못보다가 라벨이 관현악곡으로 편곡해서 날리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지휘자의 이름이 익숙하다는 이유하나만으로 고른 앨범이 소위 '명반'대열에 낀다는 사실을 알고 괜시리 기분 좋아했었답니다. 그 선배가 며칠 뒤에 아주 오래된듯한 LP한 장을 들고 오더니 들어보라고 툭 던져준 음반은 피아노원곡이었는데 그 LP로 인해 왜 "전람회의 그림"이라는 표제가 붙었는지 알게 되었답니다. (각 음화에 대한 설명은 http://cafe.naver.com/chyh1116/39 요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EL&P의 무그 연주에서 관현악곡, 그리고 피아노로 된 원곡을 듣기까지가 약 3년이었습니다.
그리고 약 10년이 지나서 다시 라스핀만의 '전람회의 그림'을 떠올려봅니다.
예전의 추억에 오늘의 기억이 합쳐져 뇌 한구석에 조용히 숨어있다가 언젠가 또 이렇게 주절거리는 일이 있을지도........
+ 앗~ 이제 막 포스팅하려고 하는데 마침 마지막 음화 '키에브의 거대한 문'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기분을 업한채로 잠자리에 들 수 있을듯~~ ^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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